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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 초정통파 대규모 징집 반대 시위…20만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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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스당·토라연합등 모든 종파 참여

    7천명 병역 기피 지정…870명 체포

    뉴시스

    [브네이 브라크=AP/뉴시스] 이스라엘 초정통파 유대인 약 20만명이 30일(현지 시간) 예루살렘에서 징집 반대 시위를 벌였다. 사진은 지난 8월19일 이스라엘 텔아비브 동부 초정통파 유대인 거주지인 브네이 브라크에서 초정통파 유대인들이 고속도로를 막은 채 군 징집 반대 시위를 벌이는 모습. 20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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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이스라엘 초정통파가 대규모 징집 반대 시위를 벌였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BBC 등에 따르면 초정통파 측은 30일(현지 시간) 예루살렘에서 '백만명의 행진' 제하의 시위를 열고 정부를 규탄했다.

    시위에는 약 20만명이 참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샤스당, 유대교토라연합(UJT) 등 초정통파 내에서 반목해온 거의 모든 종파가 뜻을 모아 참여했다고 TOI는 전했다.

    초정통파 랍비와 신학생 단체는 "(징집은) 종교 사회 정체성에 대한 공격이자 종교를 공부할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위대는 "우리는 토라(유대교 경전)와 함께한다", "예시바(유대교 전통 교육기관) 폐쇄는 유대교 사형 선고"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었다.

    시위는 합동 기도, 경전 낭송 등 전반적으로 평화로운 방식으로 진행됐으나, 20세 남성 1명이 고층 건물에서 추락해 사망하고 경찰관 1명이 시위대 버스에 치여 중상을 입었다.

    이스라엘은 1948년 건국 이래 초정통파가 유대인 전통 문화를 지키는 역할을 한다는 이유로 종교 연구에 전념하는 초정통파 유대인의 군 복무를 면제해왔다.

    그러나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특혜 폐지 요구가 빗발쳤고, 대법원이 지난해 6월 징집 면제를 유지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판결하면서 초정통파 신학생 수만명에게 입대 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TOI에 따르면 최근 수개월간 초정통파 유대인 6975명이 병역 기피자로 지정됐고 870명이 체포됐다. 초정통파 인구 규모는 이스라엘 전체 인구의 약 14%로 추산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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