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행동, 윤석열·한동훈 수사 촉구
"마약 수사하느라 경찰 배치 막아"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정부가 발표한 10·29 이태원 참사 합동감사 결과에 대해 시민단체가 원인 재조사와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2025.10.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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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정부가 발표한 10·29 이태원 참사 합동감사 결과에 대해 시민단체가 "책임 전가에 불과하다"며 원인 재조사와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시민단체 촛불행동은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실 이전으로 인한 경비 인력 부족을 원인으로 규정한 것은 본질을 회피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23일 이태원 참사 합동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대통령실 용산 이전 뒤 집회·시위 증가로 경력이 집중돼 이태원 인력 배치가 부족했다고 밝힌 바 있다.
권오혁 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당시) 이태원 일대에서 사복경찰을 투입한 기획수사를 벌이고 있었다"며 "마약 수사 작전 위해 정복 경찰 배치를 막은 것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권 공동대표는 "참사 발생 이후 경찰이 희생자에 대한 마약 수사에 매달린 것도 중요한 단서"라며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해선 윤석열과 한동훈을 반드시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는 유가족도 함께했다.
고(故) 최민석씨의 어머니 김희정씨는 "문제의 본질은 경찰 인력 배치가 아니라 국가 행정 시스템이 가동되지 않았던 점"이라며 "감사 발표는 국가가 잘못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는 것 외엔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촛불행동은 기자회견 직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재조사 촉구 의견서를 대통령실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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