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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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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트업 비마이프렌즈, SK 관계사 드림어스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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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신생기업(스타트업) 비마이프렌즈가 31일 SK스퀘어의 자회사 드림어스컴퍼니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비마이프렌즈는 경쟁 입찰을 거쳐 SK스퀘어와 신한벤처투자, SM엔터테인먼트가 갖고 있던 드림어스컴퍼니 지분 31.3%를 550억 원에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를 위해 비마이프렌즈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투자사 굿워터캐피털에서 210억 원을 투자받았다.

    이에 따라 비마이프렌즈가 드림어스컴퍼니의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나머지 드림어스컴퍼니 지분은 SK스퀘어 22.2%, 신한벤처투자 9.9%, SM엔터테인먼트 7.1%로 변경됐다.

    한국일보

    비마이프렌즈의 '비스테이지' 서비스에 개설된 여성그룹 카라의 팬페이지. 비마이프렌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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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마이프렌즈는 2022년부터 K팝 가수와 프로게이머 등이 팬사이트를 손쉽게 만들어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비스테이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끈 넷플릭스의 장편만화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비롯해 300개 이상의 팬사이트가 생성되면서 지난달 월간 기준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이 업체가 인수한 드림어스컴퍼니는 인터넷 음악 서비스 '플로'를 운영한다. 원래 디지털음악재생기(MP3)로 유명한 업체 아이리버였으나 SK스퀘어에 인수된 뒤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됐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이번 지분 매각으로 핵심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현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보다 앞서 최근 보유한 비욘드뮤직 지분도 따로 매각해 220억 원을 확보했다.

    앞으로 비마이프렌즈는 기존 팬 관련 사업 외 디지털 음악 서비스까지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비스테이지와 플로를 결합해 스타와 소통하고 음악 및 각종 상품 구매, 공연 입장권 예매까지 가능한 새로운 음악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일 전망이다. 서우석 비마이프렌즈 대표는 "이번 인수로 기존 사업을 음악 사업까지 확장하게 됐다"며 "팬과 유명인의 관계를 기존과 다른 방법으로 혁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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