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3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완공 단계에 이른 평양시 강동군병원 건설현장을 돌아봤다고 31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5.10.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류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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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비핵화를 의제로 협의했다는 발표에 대해 "개꿈"이라며 반발했다.
박명호 외무성 부상은 지난달 31일 발표한 담화에서 "백번 천번 만번 비핵화 타령을 늘어놓아도 결단코 실현시킬 수 없는 '개꿈'이라는 것을 우리는 인내성 있게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전했다.
그는 "한국 대통령실 대변인은 중한(한중)수뇌회담에서 조선반도비핵화와 평화 실현이라는 문제에 대해 논의하기로 의제협의를 보았다고 발표했다"며 "한국은 기회만 있으면 조선반도 비핵화문제를 거론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핵보유국적 지위를 애써 부정하고 아직도 비핵화를 실현시켜 보겠다는 망상을 입에 담는다는 것 자체가 자기의 몰상식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놓는 꼴이 된다는 것을 한국은 아직도 모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모두 민생이 가장 중요하다는 모토 아래 민생문제 해결에 대한 주제가 하나 채택될 것"이라며 "민생문제의 연장선상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실현이라는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하기로 의제 협의는 봤다"고 밝혔다.
북한이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외무성 부상의 성명을 낸 것은 한국 대통령실의 발표에 대한 반발이지만, 정상회담을 앞둔 중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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