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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우린 세계 1위다” 젠지, KT에 복수의 일격! 2세트 승리로 승부는 원점 [SS롤드컵 4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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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지, KT에 2세트 승리…승부는 원점
    ‘캐니언’ 김건부, 맹활약하며 승리 견인
    롤드컵 4강전 다시 불 붙었다

    스포츠서울

    젠지 선수들이 28일 중국 상하이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월드 챔피언십 한화생명과 8강 승리 후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 라이엇 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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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상하이=김민규 기자] ‘세계 1위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1세트를 내준 젠지가 곧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젠지는 1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4강전에서 KT 롤스터에 1세트를 내준 후 2세트를 가져오며 세트 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시작부터 젠지가 먼저 움직였다. ‘캐니언’ 김건부가 미드로 합류해 ‘비디디’ 곽보성을 잡아내며 선취점을 따냈다. 하지만 첫 드래곤 전투에서 KT의 완벽한 연계에 당하며 4킬을 내주는 뼈아픈 실수를 범했다.

    잠시 흔들렸지만, 젠지는 금세 세계 1위다운 집중력을 되찾았다. 탑 교전에서 2킬을 회수하며 분위기를 바꿨고, 두 번째 드래곤까지 가져가며 반격의 불씨를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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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LoL 월드 챔피언십에 참가 중인 젠지e스포츠 ‘캐니언’ 김건부. 사진 | 라이엇 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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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균형이 팽팽하던 18분경, ‘캐니언’이 다시 한 번 판을 뒤집었다. 전령을 치는 척하며 KT를 유인, 완벽한 한타로 4킬을 쓸어담았다. 주도권은 다시 젠지에게 넘어갔다.

    KT 역시 만만치 않았다. 곧바로 교전에서 3킬을 올리며 맞불을 놨다. 양 팀 모두 물러서지 않는 치열한 전투의 연속이었다. 22분경 드래곤 앞 대규모 한타에서도 두 팀은 4킬씩 주고받으며 진땀 싸움을 이어갔다. 하지만 승부의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젠지는 세 번째 드래곤 스택을 쌓은 뒤 바론을 획득하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이어진 한타에서 3킬을 추가하며 KT를 압살, 시야 장악과 함께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손에 쥐었다. 기세가 오른 젠지는 33분 영혼의 드래곤까지 완성하며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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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지 선수들이 23일 중국 베이징 스마트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5 LoL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 TES전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 라이엇 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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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분 미드 교전에서 승리한 젠지는 두 번째 바론까지 챙겼고, 신중하게 KT의 본진을 압박했다. 결정적인 한타에서 2킬을 추가한 젠지는 쌍둥이 타워를 밀어붙였고, 넥서스를 파괴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완벽한 복수극이었다.

    1세트 패배로 흔들렸던 젠지는 2세트에서 ‘세계 랭킹 1위’의 위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롤드컵 4강전은 다시 원점. 젠지와 KT의 치열한 자존심 대결은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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