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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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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총리 “이재명 대통령과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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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과도 안정적 관계 구축 합의”

    뉴시스

    [경주=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30일 경북 경주 APEC 정상회의장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5.10.30. bjk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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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1일 이재명 대통령과 첫 대면한 한일 정상회담에서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NHK와 아사히 신문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한국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폐막 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과 “현 전략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와 일·한·미 3국 협력의 중요성에 의견을 같이했다”며 “셔틀외교 재개를 포함해 한일 양국 정부가 긴밀히 의사소통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다카이치 총리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가진 첫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전략적 호혜관계의 포괄적 추진과 건설적·안정적 관계 구축이라는 일중관계의 큰 방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일중 간에는)의견 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더욱더 정상 간 솔직한 대화가 중요하다”며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이 과제 해결과 협력에 함께 나아가는 계기로 삼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APEC 정상회의와 연쇄 정상외교를 마무리하면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FOIP)” 구상을 적극 추진하고 “각국 정상과 개인적 신뢰관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고 성과를 내보였다.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직후부터 진행한 아세안(ASEAN) 정상회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일 정상회담, 그리고 APEC 정상회의 일정을 “매우 밀도 높고 의미 있는 ‘외교 주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 외교의 기본방침인 FOIP를 실천에 옮기고 일미동맹을 한층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과 맺은 신뢰 구축이 가장 큰 성과”라고 피력했다.

    APEC 정상회의와 관련해 그는 “규칙에 기반한 자유롭고 공정한 경제질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AI·디지털·에너지·인프라 등 분야에서 민관 협력에 의한 전략적 성장 투자를 통해 지역 발전과 사회적 과제 해결에 기여하겠다는 결의를 했다”고 전했다.

    또한 다카이치 총리는 “이번 정상선언에는 일본이 중시하는 내용이 다수 반영됐다”며 “일본의 입장을 많은 국가가 공유하고 지지한 결과로 본다”고 지적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이 2031년 APEC 의장국을 맡게 된 점도 언급하며 “개최 준비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다카이치 총리는 내년이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처음 제창한 지 10년이 되는 해임을 상기시키면서, “자유롭고 안정된 국제질서가 흔들리고 있는 지금, 강력한 외교·안보정책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세계의 중심에서 다시 꽃피는 일본 외교를 되찾기 위한 노력은 이제 시작됐다”며 “미일동맹 강화, FOIP 실현을 위한 폭넓은 파트너십 확대, 지역 주요국과의 신뢰 강화 ― 이 모든 과제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언명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번 외교가 지역 내 책임 있는 리더들과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특히 중국과 한국이라는 중요한 이웃과 솔직히 의견을 교환한 것은 향후 정상외교를 진전시키기 위한 기초를 다지게 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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