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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HD현대-지멘스, '스마트 기술'로 美 조선업 재건 속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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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HD현대와 지멘스가 'APEC 2025' 행사가 열린 경주에서 '미국 조선산업의 현대화 및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지멘스 조 보먼(Joe Bohman) CTO, HD현대 문상민 글로벌전략부문장./사진=HD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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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현대는 독일 지멘스와 '미국 조선산업의 현대화 및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설계 품질 향상, 공정 리스크 최소화, 품질 향상, 비용 절감 등 미국 조선산업의 전반적인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HD현대의 선박 건조 노하우와 지멘스의 디지털 트윈 및 비즈니스 플랫폼 기술을 결합해 생산공정의 디지털 전환을 유도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선박 설계의 디지털 고도화 △블록 조립·탑재 공정의 자동화 및 스마트화 △생산·품질·공정관리의 데이터 기반 최적화 등 조선업 전반의 기술혁신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게 목표다.

    양사는 기술 협력뿐 아니라 조선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한다. HD현대는 미국 전역의 30여개 지멘스 교육시설을 활용해 조선 전문 교육 인력을 파견해 현장 중심의 실무 교육을 진행한다. 또 HD현대가 진행하고 있는 미시간대, MIT 등 주요 대학과의 산학 협력을 바탕으로 엔지니어링·디지털 설계·공정자동화 등 특화 교육 과정을 개발하기로 했다.

    HD현대는 산업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지멘스와 함께 2023년부터 제조혁신 플랫폼 공동개발을 추진해왔다. 설계부터 생산까지의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구축해 설계·생산을 가상으로 구현함으로써 시행착오를 줄이고 최적의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미국 조선소의 스마트 전환을 가속화하고 품질 향상, 비용 절감, 생산 리스크 최소화 등 선박 건조 경쟁력 전반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국 조선산업 재건을 위해서는 디지털·자동화 기술을 통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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