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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HD현대중공업·페루 시마 조선소 차세대 잠수함 공동개발 LOI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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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내 공동개발 계약 목표

    상세설계 본격 착수 계획

    헤럴드경제

    박용열(왼쪽부터) HD현대중공업 부사장, 방극철 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함정·중형선사업부 사장, 루이스 실바 SIMA 조선소 사장, 테레사 메라 페루 무역관광부 장관, 브라보 데 루에다 페루 해군사령관 등이 의향서(LOI)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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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울산 본사에서 페루 국영 시마 조선소와 ‘페루 잠수함 공동개발 및 건조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 방극철 방사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을 비롯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025 페루 대표단으로 방한한 테레사 메라 무역관광부 장관, 브라보 데 루에다 해군사령관, 루이스 실바 시마 조선소 사장 등이 참석했다.

    APEC 2025와 연계해 진행된 이번 LOI는 지난해 11월 페루 APEC 정상회의에서 체결된 양사 간 양해각서(MOU)와 올해 4월 국제방산·재난대응 기술전시회(SITDEF)에서 맺은 합의각서(MOA)의 후속 조치다. 이는 페루 해군의 차세대 잠수함 도입을 위한 공동 개발과 건조 계약 조건을 구체화하는 단계다.

    양사는 LOI에 따라 ▷페루 차세대 잠수함 공동개발 및 생산 협력방안 ▷기술 이전 및 기타 산업 협력 범위 등 세부 협의를 거친다. 이후 단계적으로 설계·건조 계약과 실질적 건조 착수를 추진할 예정이다.

    양사는 올해 공동개발 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페루 해군 및 시마의 핵심 기술진과 함께 울산 야드에서 공동개발 작업을 수행, 페루 해군 요구 조건에 최적화된 신형 잠수함의 기본·상세 설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후 방사청, 외교부, 국방부 등의 지원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잠수함 건조에 들어간다.

    HD현대중공업은 현재 시마 조선소와 함께 다목적 호위함, 초계함, 상륙지원함 등 4척의 함정을 공동 건조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기술 이전과 현지 인력 양성 프로그램 확대 등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함정·중형선사업부 사장은 “페루 수상함 4척의 공동 건조 사업을 통해 페루 조선산업 발전과 양국 간 산업 협력이 한층 진전되고 있다”며 “이번 페루 차세대 잠수함 공동개발은 HD현대중공업의 축적된 잠수함 설계 및 건조로 페루 해군 전력을 한 단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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