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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드론으로 바라보는 세상

    에스원 ‘AI 안티드론’, 산업보안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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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기반 실시간 불법비행 탐지

    공항·발전소 등 주요시설 확산

    첨단 보안시장 선점 위한 준비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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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론의 활용범위가 군사·산업분야를 넘어 일상 속으로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

    그에 발맞춰 사생활 침해, 산업기밀 유출, 테러 위협 등 위험성도 커지는 추세다. 상황이 이렇지만 불법 드론을 방지하기 위한 대응 체계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국가기관을 비롯한 일부 시설을 제외하면 단순 영상 녹화용 폐쇄회로(CC)TV 화면을 관제사가 눈으로 확인해 대응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이 같은 인력 기반 감시 체계로는 다수의 모니터 화면을 24시간 내내 실시간으로 감시하기 어렵다.

    멀리 있는 비행기나 조류를 드론으로 오인식하는 경우도 잦다. 드론을 탐지하더라도 즉각 제압할 수 있는 수단도 없다.

    이런 드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안티드론 솔루션이 공공·민간 기관에서 주목받고 있다.

    안티드론 솔루션은 드론 침입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즉시 무력화하는 통합 보안체계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026년까지 주요 공항과 항만에, 국방부는 군사시설에 안티드론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민간에서도 대형 행사장, 스타디움, 산업시설 등을 중심으로 도입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도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프레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안티드론 시장은 2021년 약 1조 9400억원에서 2030년 17조 4700억원으로 9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종합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스원이 AI기술을 적용한 안티드론 솔루션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고 있다.

    에스원 안티드론 솔루션은 와 레이더를 결합해 불법 침입 감지와 실시간 추적한다.

    드론과 조종기 간 통신 신호를 포착하는 RF 스캐너를 추가해 탐지 성능을 강화했다. RF 스캐너가 통신 신호로 드론 침입을 감지하면 레이더가 위치·속도·방향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관제사의 개입 없이도 빠르고 정확한 초기 대응이 가능하다.

    안티드론 솔루션은 AI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해 비행 패턴과 형체를 분석해 드론을 탐지한다.

    EO(Electro-Optical) 카메라는 고배율 광학 줌으로 수㎞ 떨어진 소형 드론까지 선명하게 포착하고, IR(Infrared) 카메라는 모터의 열을 감지해 야간이나 악천후에도 드론 추적이 가능하다.

    또 AI 알고리즘이 비행 패턴과 형체를 분석해 비행기나 조류를 실제 드론과 자동으로 구분한다.

    주파수 간섭 기술을 활용해 불법 드론의 실시간 무력화도 가능하다. 드론과 조종기 사이의 통신을 교란해 출발지로 되돌리거나 안전한 지점에 강제 착륙시킨다. 현장 출동 없이 원격으로 드론을 제어하는 방식이다.

    에스원은 국가 주요 시설의 보안 시스템 구축과 운영을 통해 축적한 현장 노하우를 기반으로, 각 시설의 특성을 정확히 반영한 맞춤형 안티드론 솔루션을 설계할 수 있다.

    에스원 관계자는 “불법 드론이 공항, 항만, 원전 등을 위협할 경우 사회 주요 기반시설과 공공 서비스 전체가 마비되는 등 심각한 보안 위협이 될 수 있다”며 “40여년간 민간·공공 영역의 물리보안과 시설관리를 책임져온 노하우에 AI 등 첨단 기술을 집약한 솔루션으로 우리 사회 전반의 안전을 지켜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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