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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치료제 개발과 보건 기술

    SK바이오팜, 美 인테론과 자폐층 치료제 후보물질 공동연구…“뇌전증 넘어 신경면역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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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신문

    SK바이오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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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바이오팜이 미국 바이오텍 인테론과 신경면역 시스템 조절을 활용한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치료제 후보물질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채결했다고 3일 밝혔다. 기존 뇌전증 중심이었던 연구개발(R&D) 영역을 신경면역 분야로 확장한다.

    이번 공동연구로 두 회사는 새로운 인터루킨-17(IL-17) 작용 촉진제 화합물을 개발한다. 면역세포에서 분비되는 인터루킨-17(IL-17)이 뇌 신경세포의 IL-17 수용체 신호 전달 경로를 강화해 자폐증상을 개선하는 신경면역학적 접근을 바탕으로 한다. 전임상 후보물질 도출을 목표로 삼았다.

    SK바이오팜은 이미 초기 유효물질을 확보한 상태에서 연구를 진행, 후보물질 발굴 속도와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성과가 도출될 경우 SK바이오팜은 해당 물질에 대한 독점적 계약 체결 권리를 갖는다.

    신경계와 면역계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한 신경면역은 높은 연구 난이도에도 불구하고, 중추신경계(CNS) 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이번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으로 신경면역학 전문성을 강화하고, 자체 R&D 역량과 결합해 차세대 CNS 치료제 개발 기반을 다진다.

    인테론은 2020년 허준렬 하버드 의대 교수와 글로리아 최 매사추세츠공과대(MIT) 교수가 공동 창업한 미국 보스턴 소재 바이오기업이다. 신경면역 시스템 조절을 통한 CNS 질환 저분자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자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초기 신약 연구 단계에서 유효물질을 신속하게 발굴하는 역량을 보유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는 “이번 공동연구는 SK바이오팜이 신경면역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아 차세대 CNS 치료제 개발에 나서는 중요한 이정표”라면서 “오픈이노베이션을 기반으로 넥스트 CNS 전략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치료 영역과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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