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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찬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평화통일에 대한 우리 뜻 흔들릴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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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300] 이 수석부의장, 3일 민주평통사무처에서 취임식…이어진 언론간담회서 '두 국가론' "그런 입장 인정"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평통사무처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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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신임 수석부의장이 "평화통일에 대한 우리의 뜻은 결코 흔들릴 수 없다"고 했다.

    이 수석부의장은 3일 서울 중구 민주평통사무처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의 뜻을 담을 때 그렇다"며 이같이 밝혔다.

    취임식에는 방용승 민주평통 사무처장 등 민주평통사무처 관계자, 민주평통 자문위원,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그는 "우리는 국민과 함께 호흡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평화통일 운동의 기반을 다지는 노력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며 "특히 우리가 나아갈 방향은 '평화공존과 번영의 한반도'"라고 했다.

    이어 "우리 일상은 물론, 통일에 있어서도 상대와 나의 '다름'을 두고, 상대의 '틀림'이라 낮잡아 평가해 업신여기고, 차별하는 후진적인 문화를 과감히 개혁해야 한다"며 "포용과 통합, 연대의 밝은 에너지로 새로운 평화통일의 공간을 창조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포용과 통합은 '평화공존과 번영의 한반도'의 출발점"이라며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디딤돌"이라고 했다.

    이 수석부의장은 취임식 이후 서울 종로구에서 언론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북한의 '두 국가론'에 대해 "우리는 그런 입장을 인정하면서도 (국토를) 한반도와 부속도서로 하는 우리의 통일정책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과 접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이냐'는 질의에 이 수석부의장은 "북한과 중국·러시아의 관계가 예상한 것보다 접촉면이 넓어졌다. 당분간 이쪽과의 관계를 넓혀가는 데 (북한이) 역점을 둘 것"이라며 "남쪽과는 거꾸로 벽을 치려고 하는데 남북이 직접 이야기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이은 정상회담 제안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답하지 않는 상황을 거론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해도 아무 대꾸도 하지 않는다. 어떤 식으로든 나올 준비가 안 된 것 같다"며 "북미 간 대화가 (우선해서) 이뤄지면, (남북관계에서도) 다른 국면이 이뤄질 것이라고 본다. 그런 상황을 봐가면서 활동하겠다"고 했다.

    한편 대통령 직속 통일정책 자문 헌법기구인 민주평통 22기 자문위원이 출범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자문위원이다. 이번에 위촉된 제22기 자문위원은 이달 1일부터 2027년 10월 31일까지 2년 동안 국내외에서 활동한다.

    22기 자문위원은 총 2만2824명으로 제21기보다 840명(3.8%) 늘었다. 국내는 지역대표인 지방의원 3066명과 직능대표 1만5721명, 해외는 137개국의 재외동포대표 4037명으로 구성했다.

    여성과 청년(18~45세) 비율은 각각 40.0%와 30.5%였다. 국민공모를 거쳐 위촉한 자문위원(234명) 중 100여명은 평화통일에 관한 사회적 대화 활성화를 위해 숙의토론 진행을 돕는 활동가로 위촉했다.

    이재명 정부 들어 새롭게 구성된 만큼 부의장은 전원이 교체될 예정이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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