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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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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픈AI-아마존 손 잡았다” 기술주 강세에도 혼조 마감 뉴욕증시 [월가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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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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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증시의 대표 빅테크 기업인 아마존이 오픈AI와 380억 달러(약 50조원) 규모의 대규모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4% 급등했다. 이에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올랐지만, 다우는 하락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의 S&P500지수는 11.77포인트(0.17%) 오른 6851.9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9.766포인트(0.46%) 상승한 2만3834.72에 마감했다. 다만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6.19포인트(0.48%) 하락한 4만7336.68을 기록했다.

    이날 기술주 상승을 이끈 것은 아마존이었다. 아마존은 오픈AI와 380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면서 상승 폭을 키웠다. 이번 계약으로 오픈AI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데이터 센터를 즉시 사용하고, 향후 아마존은 오픈AI를 위한 추가 인프라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아마존과 오픈AI의 협력에는 엔비디아 그랙픽처리장치(GPU) 수십만개가 사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엔비디아는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마이크로소프트(MS)에 아랍에미리트(UAE)로의 엔비디아 반도체 수출을 승인했다는 소식과 함께 2.17% 강세였다.

    아이리스에너지는 MS와 97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11.54% 급등했다. 반도체주도 동반 상승해 마이크론은 4.88%, AMD는 1.38% 올랐다.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제이 햇필드 최고경영자(CEO)는 “시장은 명백히 AI라는 하나의 거대한 내러티브에 집중하고 있다”며 “아마존과 같은 빅테크가 실제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는 것이 확인되면서 관련 랠리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베어드의 마이클 안토넬리 매니징 디렉터도 “다우 지수의 약세는 AI 외 다른 분야의 펀더멘털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하다는 의미”라면서도 “시장을 끌어내릴 만한 거대 악재가 없는 한, 투자자들은 AI라는 가장 강력한 테마를 쫓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다만 기술주를 제외한 종목들은 전반적으로 약세였다. S&P500 기업 가운데 300개 이상이 내림세였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 리서치 책임자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 전망은 근본적으로 견조하다”며 “AI 지출의 가시성, 금융 부문의 블록체인 기반 혁신,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및 양적긴축 종료 등 세 가지 요인이 증시를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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