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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정동영, 북 김영남 사망에 조의문…“남북 대화 물꼬 트는 데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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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중앙통신은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에 걸쳐 북한 외교에서 ‘얼굴’ 역할을 맡았던 김영남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3일 암으로 사망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4일 새벽 1시 주요 간부들과 함께 김영남의 시신이 안치된 평양시 보통강구역 서장회관을 찾아 조문했다고 4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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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김영남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사망에 조의를 표명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조의문을 통해 “김영남 전 위원장의 부고를 접하고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김 전 위원장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북측 대표단을 이끌고 방남하여 남북대화의 물꼬를 트는 데 기여한 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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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10월1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통일부에 대한 2025년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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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 장관은 그러면서 “2005년 6월과 2018년 9월 두 차례에 걸쳐 평양에서 김영남 전 위원장을 만나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를 위해 의미있는 대화를 나누었던 기억이 난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북측 관계자 여러분께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위원장은 외무성 내 핵심 보직, 노동당 국제비서 등을 맡으며 북한 외교의 간판으로 활동해왔다. 2018년 동계올림픽 때는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함께 대표단을 구성해 한국을 방문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난 바 있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 때도 김대중 전 대통령과 면담을 가졌고,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면담했다. 지난 2019년 고령을 이유로 외교무대에서 은퇴했다. 3대 권력 체제 변화 속에서도 고위 간부라면 누구나 한 번씩 경험하는 좌천과 ‘혁명화’를 한 번도 거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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