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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세계 속의 북한

    “심박수 80, 고혈압 가능성은 낮아져”...국정원이 밝힌 김정은 건강 상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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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적 우상화 행보도 보여
    딸 김주애 유력 휴계자 입지”


    매일경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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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정보원은 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서울 서초구 내곡동 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정원이 이같이 보고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 건강에 대해 “기저질환이 있다고 알려졌음에도 지방과 평양을 오가는 장시간 이동과 각종 행사를 무리 없이 소화하고 있으므로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어 “심박수는 (분당) 80이고, 고혈압 가능성은 과거에 꽤 높았는데 낮아진 것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의 행보에 대해선 “여러 가지 연설을 통해 대민 직접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고, 이를 통해 지도력을 부각하고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주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선대를 뛰어넘는 통치 기반 구축을 위한 독자적 우상화 행보도 보인다. 모자이크 벽화를 설치한다든지, 배지를 만들든지 해서 독자적 우상화에 나서는 것이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또 김 위원장의 후계자로 알려진 딸 주애에 대해선 “올해 처음 외교 분야까지 활동반경을 넓히며 유력 후계자 입지를 다지는 중이나, 중국 동행 이후 공개 활동이 상대적으로 줄어 예년 수준”이라며 “9월 4일부터 최근 60일간은 잠행 중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김주애가 부각됨으로써 과도하게 후계 논의가 떠오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김정은에 대한 조명을 더 집중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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