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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취업과 일자리

    고수익 해외 일자리? 알고보니 덫…금감원, 청년 구직자 집중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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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바앱·공항·성수동 팝업스토어 등서 한 달간 캠페인

    “고수익 미끼 해외취업 사기 주의…통장양도도 범죄”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금융감독원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해외 취업사기’와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을 위해 청년층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홍보 캠페인에 나선다.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 ‘고수익 해외 일자리’를 미끼로 한 인신피해 사례가 이어지자, 금융당국이 청년 구직자를 직접 찾아가 경각심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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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감원은 11월 한 달 동안 온라인 구직플랫폼, 국제공항, 서울 성수동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국제취업사기 및 통장매매의 위법성을 알리는 집중 홍보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우선 청년층이 자주 이용하는 알바천국·인크루트·잡코리아·알바몬 등 4개 구직플랫폼의 모바일 앱에서 ‘해외취업사기 예방 퀴즈이벤트’를 진행한다. 참가자는 앱 내 배너나 금감원 홈페이지 ‘보이스피싱 지킴이’ 페이지를 통해 접속할 수 있으며, OX 퀴즈를 풀면 추첨을 통해 현대백화점 상품권·스타벅스 쿠폰·치킨세트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 캠페인은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이어진다.

    또 동남아행 노선을 운항하는 김포·김해·대구·인천·제주·청주 국제공항에서는 출국자 대상 홍보도 진행된다. 공항 내 대형 스크린을 활용해 국제취업사기의 위험성을 알리고, 출국장 및 환전소·은행 영업점에 홍보 배너와 리플렛을 비치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해외 일자리를 빙자한 보이스피싱 조직의 인신착취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출국 전 반드시 구직처의 합법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6일에는 청년층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성수동 메타(구 페이스북) 팝업스토어에 ‘보이스피싱 예방 부스’를 마련한다. 현장 방문자는 ‘13.32초를 잡아라’ 스탑스위치 게임(금감원 상담전화 1332 홍보)이나 OX 퀴즈에 참여할 수 있으며, 보조배터리·핸드크림·미니 구급함 등의 경품이 제공된다.

    금감원은 “고수익 해외 일자리를 내세운 채용 제안 중 상당수가 보이스피싱 조직원 모집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청년들이 피해자가 아닌 공범이 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경각심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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