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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동학개미들의 주식 열풍

    서학개미 해외주식 ‘역대급’ 매수…10月 9조5000억원 순매수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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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4000 돌파에도 해외자금 쏠림 지속

    미국 기술주·가상자산·양자컴 중심 매수 집중

    헤럴드경제

    [UPI=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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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국내 개인투자자의 해외 주식 매수가 10월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인 4000선을 돌파한 가운데서도 미국 인공지능(AI)·빅테크·양자컴퓨터 등 신성장 업종으로 집중된 ‘해외 머니무브’는 견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개인이 순매수한 해외 주식은 총 68억1000만달러(약 9조5000억원)로, 통계 작성(2011년) 이후 최대였다. 전월(27억7000만달러) 대비 2.5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국가별로는 미국 주식이 68억5000만달러로 사실상 전량을 차지했다. 홍콩(3000만달러)과 중국(1000만달러) 주식은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전환된 반면, 일본(-6000만달러)과 유럽(-1000만달러)은 순매도가 이어졌다.

    업종별로는 AI·테크 중심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AI와 빅테크 관련 주식 순매수액은 9월 16억2000만달러에서 10월 32억5000만달러로 두 배 이상 늘어나, 전체 미국 주식 매수의 47.4%를 차지했다. 애플을 제외한 M7 종목 대부분이 순매수 상위 50위권에 들었으며, 엔비디아와 메타가 각각 2위·5위를 기록했다.

    양자컴퓨터 관련 종목(아이온큐·컨텀컴퓨팅 등)에는 7억7000만달러가 투자돼, 9월 아이온큐 인버스 ETF (1억1000만달러) 매도세와 대비되는 흐름을 보였다. 가상자산 관련 종목 순매수액도 11억9000만달러에서 14억9000만달러로 증가했다.

    해외 채권은 1억8000만달러 순매수로 35개월 연속 매수세를 유지했지만, 월간 기준으로는 2022년 11월 이후 최소 규모였다.

    국제금융센터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양적긴축(QT) 종료 가능성, 주요 빅테크의 3분기 실적 호조 등으로 AI 산업 낙관론이 확산했다”며 “국내 주식의 단기 수익률이 해외 주식을 상회하는 만큼 향후 투자 흐름 변화도 주목된다”고 밝혔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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