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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가상화폐의 미래

    '美 셧다운 장기화'에 비트코인 10만달러 붕괴 [자산시장 충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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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자산·금
    비트코인 현물 ETF도 순유출
    이더리움 해킹후 패닉셀 조짐
    금값도 최고가 대비 10% 하락


    파이낸셜뉴스

    5일 서울 강남구 빗썸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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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골드'로 불리는 비트코인이 10만달러 붕괴로 지난 6월 이후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미국 정부의 셧다운이 35일째 지속되며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하자 유동성 경색 우려가 위험자산 전반의 매도세로 이어졌다. 국제 금 가격도 사상 최고가 대비 10% 넘게 떨어졌다.

    5일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전일 대비(24시간) 2.35% 내린 10만1000달러선에 거래 중이다. 최근 일주일간 10% 가까이 급락한 비트코인은 일시적으로 9만9000달러대까지 하락했다.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밑돈 것은 지난 6월 미국의 이란 공격으로 중동 긴장이 고조됐을 당시 9만8000달러선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달 초 사상 최고가인 12만6000달러를 달성한 것과 비교하면 20% 가까이 급락했다. 이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순유출이 지속되면서 기관투자자들의 이탈이 관측됐다.

    이더리움도 전일 대비 5% 내린 3324달러선에 거래되는 등 알트코인들도 일제히 약세다. 최근 일주일간 17% 넘게 급락한 이더리움은 탈중앙화거래소인 밸런서의 해킹 사고로 1억1600만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이 유출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올 들어 가파르게 상승했던 국제 금 현물 가격도 최근 4000달러선 아래로 밀려났다. 지난달 20일 사상 최고가인 4391달러를 기록한 후 약 10% 하락한 39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 강세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불확실한 금리전망이 금 가격 하락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주요 6개 법정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가 100을 돌파하며 강세를 보이자, 금 등 안전자산의 투자 매력도가 일시적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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