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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세계 속의 북한

    “정상회담 하자”…일본 다카이치 제안에 김정은 무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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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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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의 북일 정상회담 개최 제안에 답변하지 않았다는 일본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5일 교토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달 21일 총리 취임 직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의 회담을 제안했지만 북한이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3일 도쿄에서 일본인 납북자 문제 관련 모임에서 “이미 북측에는 정상회담을 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에도 국회에서 북한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내가 앞장서 과감히 행동함으로써 성과로 연결시키고 싶다”며 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그동안 일본 총리들은 납치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내걸면서 김 총비서와의 회담을 요구해 왔지만, 북한은 납치 문제는 이미 해결된 문제라며 이를 정상회담 의제로 삼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북한 지도자와 정상회담을 한 일본 총리는 2002년과 2004년 김정일 당시 북한 국방위원장과 만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유일하다.

    일본 정부는 1970~1980년대 자국민 17명이 북한으로 납치됐으며, 2002년 송환된 5명을 뺀 나머지 12명이 북한에 남아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북한은 13명의 납치 사실만을 인정하면서, 5명은 일본으로 송환했고 나머지 8명은 사망했단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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