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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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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아이폰 생산 장비 첫 공급...인도 증시 상장 효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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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공장에 아이폰17 자동화 제조 공정용 장비

    한국일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전자 사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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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아이폰 공장에 생산 장비를 처음 공급했다. 애플과의 협력을 확대한다.

    5일 인도 언론 등에 따르면 LG전자 생산기술원은 폭스콘·타타 일렉트로닉스·페가트론이 운영 중인 인도 공장에 아이폰17 자동화 제조 공정용 장비를 공급했다. 이 기술원은 LG그룹 계열사가 필요한 생산 장비를 개발하는 연구소다. 애플은 아이폰을 직접 제조하지 않고 대만 폭스콘 등의 위탁생산 업체를 통해 제품을 만들고 있다. 현재 인도 공장에서 아이폰17 모델을 생산 중이다.

    그동안 LG그룹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은 디스플레이, 카메라 모듈 등 아이폰 부품을 공급해 왔지만 생산 장비와 시스템을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 생산기술원이 LG그룹 계열사에 장비를 공급하면서 입증한 기술력이 이번 애플과의 협업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LG전자 생산기술원의 장비 공급을 계기로 LG와 애플의 협력이 더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LG전자는 10월 인도 증시에 상장했고 현지에서의 사업 기회 확대를 추진 중이다. 그동안 중국에서 아이폰을 주로 만들었던 애플은 미국의 관세 여파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인도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양사 모두 인도 시장에서의 사업 확대가 필요한 만큼 추가적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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