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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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대표 출마를 위해 6일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한다.
조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를 열고 “저는 당대표직에 출마하기 위해 오늘 오후 비대위원장직을 사퇴한다”며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비대위원들을 향해 “당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비대위에 참여해 주셨고 당의 혁신과 통합을 위해 진심을 다해주셨다”며 “깊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비대위 활동을 통해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 자기 성찰과 상호 존중이 있을 때 비로소 공동체가 하나 될 수 있다는 점”이라며 “또한 그것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느리지만 가장 빠른 길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혁신은 끊임없는 이어달리기”라며 “비대위가 만든 혁신안을 오는 23일 선출되는 차기 지도부가 수용해 당 혁신을 위해 계속 이어 달릴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전당대회는 23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개최된다. 조 위원장은 조만간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비대위원장 대행은 서왕진 원내대표가 맡는다.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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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뉴욕 111대 시장에 당선된 조란 맘다니 민주당 후보(34)를 언급하기도 했다. 인도계 무슬림으로 강성 좌파 성향인 맘다니 당선인은 스스로를 ‘민주 사회주의자’로 지칭한다.
조 위원장은 “맘다니 시장의 등장이 반갑다”며 “맘다니 시장이 보여준 다양성의 가치와 사회권 중심의 비전은 조국혁신당이 추구하는 방향과 결이 같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주거권 보장, 조세 정의를 비롯한 불평등 정책에 주목한다”며 “정치적 메기가 돼 기득권 정치를 쓰러뜨린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은 맘다니처럼 국민의 고통에 귀 기울이는 정치를 하겠다”며 “정치적 메기로서 개혁 과제를 견인하고, 양당 독점 정치를 타파하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매력적인 정당이 되도록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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