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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조국 '당대표 출마' 비대위원장 사퇴... "맘다니처럼 기득권 정치 타파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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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당대회 출마차 비대위원장직 사퇴

    한국일보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트럼프의 공세와 대한민국의 경제안보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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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당대표 선거 출마를 위해 6일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사퇴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진보적 생활밀착형 공약 등을 앞세워 뉴욕시장에 당선된 인도계 이민자이자 이슬람교도 조란 맘다니 신임 뉴욕시장을 언급하며, "맘다니처럼 국민 고통에 귀를 기울이는 정치를 하겠다"고도 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를 열고 “저는 당대표직에 출마하기 위해 오늘 오후 비대위원장직을 사퇴한다”고 했다. 그는 비대위원들을 향해 “당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비대위에 참여해 주셨고 당의 혁신과 통합을 위해 진심을 다해주셨다”며 “깊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조 위원장은 “비대위 활동을 통해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 자기 성찰과 상호 존중이 있을 때 비로소 공동체가 하나 될 수 있다는 점”이라며 “또한 그것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느리지만 가장 빠른 길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은 끊임없는 이어달리기”라며 “비대위가 만든 혁신안을 오는 23일 선출되는 차기 지도부가 수용해 당 혁신을 위해 계속 이어달릴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조 위원장은 “다양성의 가치와 사회권 중심이라는 맘다니 뉴욕시장의 비전이 혁신당이 추구하는 방향과 결이 같다”라며 “정치적 메기가 돼 기득권 정치를 떨어트린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했다. 이어 “정치적 메기로서 개혁과제를 견인하고 양당 독점 정치를 타파하는 매력적 정당이 되게 혁신하겠다”고 했다.

    조 위원장이 언급한 맘다니 신임 시장은 인도계 무슬림 소수인종으로, 이번 뉴욕시장 선거에 당선돼 파란을 일으켰다. 저소득층 주거 문제 해결, 고소득층 추가 과세 등이 그의 대표 정책이다.

    조국혁신당 전당대회는 23일 충북 청주시 오스코에서 개최된다. 조 위원장은 조만간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비대위원장 대행은 서왕진 원내대표가 맡는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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