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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장동혁 "5·18 정신, 국민 모두의 것… 진정성 갖고 호남에 끝까지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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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300]

    머니투데이

    (광주=뉴스1) 김태성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일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막아서는 광주전남촛불행동 회원들에게 둘러쌓여 참배를 못하고 돌아서고 있다. 2025.1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광주=뉴스1)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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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를 저지당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진정성을 갖고 저희(국민의힘)의 마음이 전달될 때까지 끝까지 호남에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6일 오후 광주광역시 북구의 더현대 광주복합몰 부지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앞서 장 대표는 당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아 5·18 민주묘지 참배에 나섰으나, 광주전남 촛불행동 등 진보 시민단체의 거센 반발로 헌화와 분향을 하지 못한 채 발걸음을 돌렸다.

    장 대표는 "현장 상황이 여의찮아 추모탑 앞에서 묵념으로만 예를 갖춰 안타깝다. 5·18 정신은 어느 누구의 것이 아니라 미래세대를 포함해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그동안 5·18에 대해 여러 차례 진정성 있는 사과도 했고 강령에도 5·18 정신을 계승한다고 명시했다. 그런데도 저희의 진정성이 아직 다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며 "앞으로 매달 호남을 방문해서 지역에 있는 분들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지역민들이 당면한 여러 민생 문제나 지역 현안을 그 누구보다 많이 앞장서서 해결하겠다"고 했다.

    광주지법 부장판사 시절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자명예훼손 재판에서 불출석을 허가해 재판을 지연시켰다는 시민단체 지적에 대해 장 대표는 "저는 오늘 국민의힘 당대표로서 오늘 5·18 묘역을 찾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전 씨의 사자명예훼손 사건에서 불출석을 허가한 것은 형사소송법에 피고인의 출석 없이 재판하지 못하도록 하고, 예외적으로 불출석 재판이 가능하게 돼 있다"며 "그 사건은 (피고인의) 불출석이 가능한 사건이었고, 피고인이 방어권을 포기해 굳이 출석을 강제할 이유가 없었다. 특혜 논란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장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과정이 정당한 절차로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절차를 문제 삼고 탄핵이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라며 "그것과 지금 5·18 참배를 연결해 국민의힘 당대표로서 5·18 영령들에게 예를 갖추고자 하는 것을 막는 걸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과 관련해 장 대표는 "당에서 이미 동의한다고 말씀드렸다"며 "그러나 지금 헌법 개정 논의 자체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여야 이견이 없기 때문에 적절한 논의를 거쳐 헌법 전문에 반영될 것"이라고 했다.

    광주=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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