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군사학교 드론 교육 |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폴란드가 러시아와 무력충돌에 대비해 내년까지 민간인 40만명을 대상으로 기초 군사훈련을 할 계획이라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폴란드 국방부는 사이버 안보 등 기초교육과 응급처치 등을 가르치는 일명 '준비태세 프로그램'을 오는 22일부터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올해 안에 수천명, 내년에는 최대 40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국방장관은 학생부터 직장인, 노년층까지 모든 시민이 훈련을 받을 수 있다며 "폴란드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방 훈련"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역외영토 칼리닌그라드, 러시아의 맹방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의 침공에 대비해 대대적 무장에 들어갔다.
군비 증강으로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지출이 나토 회원국 가운데 최고인 4.48%에 달할 전망이다. 현역 병력은 21만6천명으로 나토 회원국 중 미국·튀르키예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폴란드 정부는 병력을 장기적으로 30만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유럽 안보당국과 정치인들은 러시아가 몇 년 안에 나토 회원국을 침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라 동유럽 국가들은 민간인 대상 군사훈련을 확대하는 추세다.
리투아니아는 지난 9월부터 드론 교육센터에서 초등학생을 포함한 일반인들에게 드론 제작·조종법을 가르치고 있다. 라트비아는 지난해 9월부터 기초 군사지식과 응급처치 등을 배우는 국방 교육을 중학교 필수과목으로 지정했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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