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A 연합뉴스 제공] |
유럽이 러시아에 대한 압박 수위를 극적으로 강화하지 않으면 우크라이나 전쟁이 영원히 이어질 것이라고 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경고했습니다.
안데르스 포 라스무센 전 나토 총장은 최근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전쟁 종식을 위해서는 유럽 병력의 우크라이나 배치, 우크라이나 보호용 미사일과 드론 방벽의 나토 내 구축 등 유럽의 적극적인 러시아 압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라스무센 전 총장은 2001부터 9년간 덴마크 총리를 지낸 뒤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나토를 이끌었습니다.
라스무센 전 총장은 "우크라이나를 러시아의 미사일과 드론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유럽이 도와야 한다"면서 우크라이나와 이웃한 나토 회원국에 우크라이나 방어용 방공망과 미사일 시스템을 배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가령 폴란드 같은 나라들에 이런 방공망이 배치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게 나토 전체에 대한 공격일 수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휴전 협정을 맺기에 앞서 러시아를 압박하는 의미로 유럽 차원의 우크라이나 보호군을 파병할 것도 촉구했습니다.
그는 "전장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한 푸틴에겐 평화 협상에 관여할 아무런 동기가 없다"면서 "(러시아 압박) 속도와 사고방식에 (유럽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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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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