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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2026 LCK' 더욱 풍성한 볼거리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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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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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한해 e스포츠 경기장을 뜨겁게 달궈 온 'League of Legends Champions Korea(LCK)'가 내년에는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앞세워 팬들에게 다가설 전망이다.

    특히 2026년에는 LCK 컵에 '슈퍼 위크'를 도입하고, 아시안게임 일정에 맞춰 정규 시즌을 압축해 진행하는 등 보다 경쟁적이고 도파민이 넘치는 시청 경험을 팬들에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7일 LCK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LCK 운영 방안'을 공개하는 등 향후 경기 일정 등을 발표했다.

    LCK는 올해 사상 최초의 컵 대회인 'LCK 컵'을 도입했고 연중 한 팀의 챔피언을 선발하는 단일 시즌 방식으로 대회를 갖는 등 획기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예전 방식보다 더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팀 경기력은 크게 향상됐다. 특히 올해 퍼스트 스탠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월드 챔피언십 등 모든 국제 대회를 LCK 팀이 휩쓸다시피 했다.

    LCK는 이에따라 2026년에도 LCK 컵과 단일 시즌 체제를 유지해 나가되, 보다 강화된 대회 방식으로 경기를 치르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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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회차 맞는 '2026 LCK 컵' … '슈퍼 위크'로 긴장감↑

    2026년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2026 LCK 컵'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바론 그룹과 장로 그룹으로 나눠 상대 그룹과 대결하는 그룹 대항전 방식으로 펼쳐진다. 그룹 대항전에서 10개 팀은 상대 그룹과 대결을 펼치고 승리 시 1점의 포인트를 얻게 되고 그룹 성적에 따라 플레이-인과 플레이오프에 배치된다.

    올해와 달라지는 점은, 그룹 대항전 3주 차를 '슈퍼 위크(Super Week)'로 선정해 특별한 매치업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슈퍼 위크는 바론 그룹과 장로 그룹을 선정할 때 동일 시드를 받은 팀들의 매치업으로 구성된다. 바론 그룹 1시드와 장로 그룹 1시드, 바론 그룹 2시드와 장로 그룹 2시드가 맞대결하는 방식이다.

    슈퍼 위크의 경기는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며 해당 경기에서 승리하는 그룹은 승리 포인트 2점을 얻게된다. 다른 경기들은 3전 2선승제로 치러져 승리 시 1점을 얻기 때문에 슈퍼 위크의 승리는 각 그룹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룹 대항전 마지막 순간까지 승리 팀을 예측할 수 없는 긴장감을 안겨주게 될 것이란 게 LCK측의 전망이다.

    LCK컵의 플레이-인과 플레이오프 운영 방식도 소폭 변경된다. 2025년에는 승자 그룹의 1위부터 3위까지가 플레이오프에 직행했지만, 2026년에는 승자 그룹의 1위와 2위, 패자 그룹의 1위가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이로 인해 플레이-인에 출전하는 팀들의 기준도 바뀌었다. 2026년에는 승자 그룹의 3~5위, 패자 그룹의 2~4위가 플레이-인에서 경쟁을 벌이게 된다.

    플레이오프에서 상대 팀을 지목하는 방식도 바뀌었다. 기존에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 1시드 팀이 상대를 지목했지만, 2026년에는 플레이-인 2라운드 1시드 팀과 플레이오프 1라운드 3시드, 플레이오프 2라운드 1시드팀에게 상대를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플레이오프의 경우 2025년에는 2라운드부터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이 적용되며 총 8경기가 진행됐다. 하지만 2026년에는 1라운드부터 더블 엘리미네이션을 적용함으로써 총 10경기로 늘어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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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CK 정규 시즌, 아시안게임 대비해 압축해 진행

    '2026 LCK' 정규 시즌은 2025년 보다 더 압축적으로 진행된다. 이는 내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한국 대표팀의 대회 일정 등을 고려한 것이다.

    이에따라 2026년 LCK 정규 시즌은 4라운드로 축소 운영된다. 다만 올해와 마찬가지로 1, 2라운드 기간 동안 10개 팀이 두 번씩 맞대결을 펼치는 더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대회가 진행된다. 순위에 따라 상위 5개 팀이 레전드 그룹, 하위 5개 팀이 라이즈 그룹에 편성된다.

    이후 3라운드와 4라운드에서 레전드 그룹은 레전드 그룹 안에서, 라이즈 그룹은 라이즈 그룹 안에서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대결을 펼치며, 최종 순위에 따라 플레이-인과 플레이오프에 배정된다.

    정규 시즌을 마친 뒤 열리는 플레이-인과 플레이오프도 압축적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4주 동안 플레이-인과 플레이오프가 진행됐지만 2026년에는 3주로 줄이면서 일정을 압축적으로 소화하기로 했다.

    일정은 짧아졌지만 플레이오프의 총 경기 수는 10경기로 동일하다. 우승자가 나오는 플레이오프의 총 경기 수는 유지하면서, 기간이 단축되기 때문에 팬들은 경기 흐름을 따라 읽으면서 긴박감을 더 느낄 수 있을 것으로 LCK측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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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레전드 그룹 5위와 라이즈 그룹 1~3위가 출전하는 플레이-인의 방식이 소폭 변경됐다. 2025년 네 팀이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대결을 펼쳤지만, 2026년에는 레전드 그룹 5위와 라이즈 그룹 1위가 1라운드에서 대결, 승리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도록 했다.

    이후 라이즈 그룹 2위와 3위가 맞붙어 이긴 팀이 1라운드 패배팀과 최종전을 치러 플레이오프에 합류하는 팀을 가리게 했다.

    한편 2026년에는 'LCK 컵'과 'LCK 정규 시즌' 모두 주말 경기 시간이 오후 5시로 조정됐다. 기존에는 토요일과 일요일 양일간 진행되는 경기들은 오후 3시에 앞 경기가 열리도록 했으나 2026년 시즌 부터는 모두 오후 5시에 첫 경기가 진행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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