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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이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中, 일본산 수산물 수입 10개월 만에 재개…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후 첫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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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홋카이도 냉동 가리비 6t 출하
    日 수출업체 3곳만 허가 받아


    파이낸셜뉴스

    일본산 활가리비.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이후 중단됐던 일본산 수산물의 대중국 수출이 10개월 만에 재개됐다.

    마이니치신문과 교도통신은 7일 홋카이도산 냉동 가리비 6t이 지난 5일 일본을 출발해 중국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산 수산물이 중국에 수출된 것은 2023년 8월 오염수 방류 이후 처음이다.

    중국은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가 시작된 직후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을 전면 금지했었다.

    그러나 지난 6월 방류 이전부터 수입이 금지돼 있던 10개 광역지자체(도쿄·후쿠시마 등)를 제외한 지역의 수산물에 한해 수입을 재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과 일본 수출업체들이 수산물 거래 재개를 위한 절차를 밟아왔다. 이번 홋카이도산 가리비가 첫 출하 사례가 됐다.

    다만 마이니치신문은 "6일 기준으로 방사성 물질 검사 등 중국의 수출 허가 요건을 충족해 승인받은 일본 업체는 3곳뿐"이라며 "다른 업체들도 등록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수출량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지난달 3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갖고 일본산 수산물과 소고기 수입 재개에 대한 전향적 대응을 요청한 바 있다.

    이번 수출 재개는 양국 정상 간 합의 이후 양국 관계 개선 움직임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중국 내 여론은 여전히 후쿠시마 오염수의 안전성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강해 본격적인 교역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후쿠시마오염수 #일본수산물 #중국수입재개 #홋카이도가리비 #다카이치사나에 #시진핑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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