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유채리 기자] 카카오가 7일 발표한 3분기 연결기준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2조865억원, 영업이익은 208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카카오톡·선물하기·카카오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1조598억원으로 전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4분기에는 '선물하기' 서비스가 추가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플랫폼 부문 중 톡비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5344억원을 기록했다. 그 중 톡비즈 광고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3254억원으로 집계됐다. 선물하기와 톡딜 등 톡비즈 커머스 매출액은 2087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톡비즈 매출은 4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분기 톡비즈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을 여유있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3분기 광고 시장 둔화가 장기간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디스플레이 광고가 5개 분기 만에 역성장 기조에서 벗어나 반등세를 보였다"며 "3분기에는 일부 광고주들이 경쟁 플랫폼에 배정했던 예산을 카카오로 옮겨오는 움직임도 포착됐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4분기에도 '선물하기' 부문 매출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측은 명절 선물 수요가 이연돼 4분기 실적에 반영되고 선물하기 내 자기 구매 거래액의 고성장세가 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했다. 신 CFO는 "3분기보다 개선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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