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40대 작업자 잇단 사망 판정
매몰자 3명 추가 발견 사망 추정
진입로 협소·낙하 우려 구조 난항
매몰자 3명 추가 발견 사망 추정
진입로 협소·낙하 우려 구조 난항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사고 현장 <자료=울산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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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5호기 붕괴 사고 사망자가 2명으로 늘어났다. 매몰자 3명도 추가로 발견돼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들도 사망한 것으로 추정돼 인명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울산소방본부는 7일 새벽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된 60대 작업자 B씨가 사망 판정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사망 판정받은 40대 작업자 A씨에 이어 이번 사고 두 번째 사망자이다.
구조대는 매몰자 3명도 추가로 발견해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소방 당국은 이들도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구조대는 구조견 투입, 음향탐지기, 열화상카메라, 내시경 등 탐지 장비를 총동원해 나머지 매몰자 2명을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사고가 난 장소의 진입로가 협소하고 잔류 구조물 낙하 위험, 인접 보일러 타워 4호기와 6호기 추가 붕괴 우려 때문에 구조 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다. 추가 붕괴 우려 때문에 700t급 대형 크레인 등 중장비도 투입되지 못하고 있다.
A씨의 경우 구조대는 철근과 철 구조물을 자르고 땅을 파고들어 가면서 30여m를 이동해 겨우 접근했으나 시간이 많이 지체됐다. 구조대는 A씨에게 진통제를 투여하고 보온 조치를 취했으나 결국 사망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고인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유가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나머지 매몰자들이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소방청을 중심으로 구조 작업에 전력을 기울일 것을 요청했다.
지난 6일 오후 2시께 울산 남구 용잠동 울산화력발전소에서 해체 준비 작업이 진행된 보일러 타워 5호기가 붕괴해 작업자 9명이 매몰됐다. 2명은 가까스로 탈출해 구조됐으나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나머지 7명은 매몰돼 밤새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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