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주요 리스크서 '위험자산 가격 조정' 2위→ 1위
발생가능성도 높음→ 매우 높음으로 변경
"AI 버블·연준 통화정책 불확실성으로 일시 조정 가능"
(자료= 국제금융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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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금센터는 전날(6일) 발간한 월간 보고서인 ‘글로벌 리스크 워치’에서 이번달 주요 리스크 요인 1위로 ‘위험자산 가격 조정’을 꼽으면서, 발생가능성을 ‘매우 높음’으로 평가했다. 지난달에 비해 순위와 발생 가능성을 모두 한 단계씩 상향 조정했다.
최근 미국 주식시장은 인공지능(AI) 관련주를 중심으로 한 고평가 논란, 이른바 AI 거품론과 금리 인하 기대감의 조정이 맞물리면서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11월 들어 엔비디아, AMD, 팔란티어 등 그동안 미국 주식 상승세를 이끌었던 AI·빅테크 중심 기술주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AI 산업에 대한 과도한 낙관, 즉 거품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간 밤에 1.9% 급락했다. 나스닥은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2만 4019.99에서 일주일 만인 6일 2만 3053.99로 떨어졌다.
국금센터 경제리스크부는 “미국 증시의 경우 △심리적 과열 △AI 편중 투자 △퀀트(계량 분석)지표의 고평가 신호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감 등을 감안할 때 일시적 조정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투가 금리 인하 여부는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종료 이후 발표될 고용 보고서가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라며 “시장에서는 이 기간 대체로 고용이 축소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엔 연준의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커지는 분위기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100%에 육박했던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2월 금리 인하 전망은 현재 60%대로 하락했다.
지난달 주요 리스크 요인에 새로 진입한 ‘미국 정부 셧다운’은 한 달 만에 6위에서 2위로 상향 조정됐다.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 기간이 길어지면서 장기화와 대규모 해고 발생에 대한 우려도 점차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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