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 한강버스가 철제 부표와 충돌하는 모습. 〈사진=천준호 의원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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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6일)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실에서 JTBC에 제공한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한강버스 사고는 시범 운항 기간에 4건, 정식 운항 기간에 6건 발생했습니다.
잦은 고장 등으로 승객 없이 시범 운항을 하던 기간에도 6건의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원인은 운전·작동미숙 7건, 기계 결함 4건, 안내 미흡 2건, 부표관리 미흡 1건, 안전관리 미흡 1건, 보호구 미착용 1건 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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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7일 한강버스가 철제 부표와 충돌하는 모습. 〈영상=천준호 의원실〉 |
부표에서 조명이 계속 깜박이고 있는데도 그대로 충돌했고, 넘어진 부표는 선체 하부에 깔렸습니다.
해당 사고는 운항 승무원의 '야간 등부표 식별 및 확인 못함'이 직접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이 외에도 유턴하던 한강버스가 거리 조절 실패로 선착장 모서리에 부딪히거나, 선장이 엔진이 후진 상태인 것을 인지하지 못해 선착장에 충돌하는 등의 사고가 있었습니다.
한편 한강버스는 한 달간 무승객 시범 운항을 마치고 이달 1일 정식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은 "서울시가 한강버스의 사고를 축소하고 은폐하다 뒤늦게 자료를 공개했다"며 "성급하게 운항을 재개하려다 안전 문제에 소홀하지 않았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서울시의 한강버스 사고 은폐 의혹을 제기하는 가운데, 서울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사고 발생 이후 관련 내용을 보고받고 조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운항 안전성에는 영향이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훈련 등을 통해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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