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25]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리브랜딩 배경…자체 IP '혜택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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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덕준 테크&비즈 크리에이티브팀 리더는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통합 컨퍼런스 '단25(DAN 25)' 세션에서 "네이버에 대한 기존 인상을 '셈이 다른 쇼핑'이라는 이미지로 바꾸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네이버 쇼핑은 애플리케이션(앱) 하단 탭으로만 머물며 뚜렷한 브랜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쇼핑 플랫폼 이미지 강화는 수치로도 드러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5일 2025년 3분기 커머스 부문 매출이 985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9%, 전분기 대비 14.4% 증가한 수치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네플스) 내 발견·탐색에 특화된 개인화 경험 고도화, N배송 확대, 멤버십 혜택 강화가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네플스 앱에 대한 이용자 반응도 뚜렷하다.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0만 건을 돌파했으며 모바일 내 페이지뷰(PV)는 전분기 대비 19.4% 증가, 이용자 체류 시간은 9.7% 늘었다. 이러한 성과의 출발점에는 "커머스에 대한 이용자 인상이 지나치게 파편화돼 있다"는 문제의식이 있었다.
차 리더는 "검색에 기반한 플랫폼, 셀러 다양성 같은 플랫폼 이미지는 있었지만 소비자에게 각인되는 정체성은 부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빠르게 바뀌는 환경 속에서 사용자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변화해야 한다는 결단이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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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플스는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두 가지 핵심 축에 집중했다. 하나는 '개인화된 쇼핑 경험', 다른 하나는 '네이버 플랫폼이 제공하는 신뢰감'이다. 차 리더는 이를 바탕으로 '셈이 다른 쇼핑: 깎고, 받고, 쌓는-쓰면 쓸수록 이득이 되는 쇼핑'이라는 브랜드 콘셉트를 정립했다. 네이버는 이콘셉트를 바탕으로 브랜드 미션인 '기술로 쇼핑의 전 과정에서 영감·발견·구매 경험을 돕는다'와 연결해 구체화했다.
이 같은 전략을 더욱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등장한 것이 네이버의 자체 캐릭터 '혜택이'다. 보라색 가방을 끌어안은 통통한 모습의 혜택이는 네이버가 처음 선보인 지식재산권(IP) 캐릭터로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며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애린 프로젝트 리더(PL)은 "높은 할인율, 구매·리뷰 적립 포인트 등 좋은 혜택이 있어도 숫자로만 전달하면 기억에 남지 않는다"며 "혜택 구조를 직관적으로 각인시키는 장치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혜택이 디자인에는 네플스의 혜택 구조가 그대로 담겼다. 풍선처럼 터질 것 같은 배와 볼은 '쓰면 쓸수록 혜택이 쌓인다'는 콘셉트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요소다. 메고 있는 보라색 가방 '구니'에도 의미가 담겨있다. 쿠폰, 적립, 사은품 등 선물을 가득 담고 다니는 '바구니'에서 따온 이름으로 네플스의 다양한 단골 혜택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네플스는 남은 4분기에도 영향력 확대에 나선다. 현재 '네이버쇼핑페스타(네쇼페)'를 리브랜딩한 '넾다세일'을 진행 중이다. 내년 봄에는 쇼핑 인공지능(AI) 에이전트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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