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현(오른쪽) 현대차 AVP(미래차플랫폼)본부 사장이 지난해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CES 2024 미디어 데이에서 현대차가 추진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대전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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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은 현대차,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주요기업과 함께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표준화 협의체를 결성하고 SDV 상용화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국표원은 7일 서울 소피텔서울잠실에서 주요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SDV 표준화협의체 결성식을 치렀다. 국표원은 주요 기업 및 전문가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지난 6월부터 논의를 거쳐 이날 공식적으로 SDV 표준화 협의체를 출범했다.
SDV는 스마트폰을 업데이트하는 것처럼 자동차를 구매한 뒤에도 기능을 추가하면서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차량을 말한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SDV 상용화에 힘쓰는 추세라 휴대전화 시장이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진화했듯 자동차 시장도 향후 SDV로 재편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현대차 계열사 포티투닷이 독자적으로 SDV를 개발해 지난 4월 플레오스 운영체제(OS)를 공개했다.
협의체는 '자동차+정보기술(IT)'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현대차, 삼성전자, LG전자, KT, 네이버, 현대모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65개 기업과 6개 연구소가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의장은 송창현 현대차 AVP(미래차플랫폼)본부 사장이, 사무국은 한국표준협회가 맡는다.
협의체는 4개 표준화 분과에서 SDV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표준, 아키텍처 표준, 데이터 표준 등 시급한 표준안 개발을 2026년 말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김대자 국표원 원장은 "SDV는 우리 자동차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필수적인 기술"이라며 "국표원은 업계의 표준화 요구에 기민하게 대응, 첨단산업 경쟁력 확보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전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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