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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이슈 동학개미들의 주식 열풍

    AI 거품론에 코스피 3900선 ‘털썩’…개미 홀로 6959억 순매수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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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3953.76, 코스닥 876.81에 거래 마감

    외국인·기관 총 7070억원 순매도

    원·달러 환율 7개월 만 최고 수준 1456.9원

    헤럴드경제

    코스피는 7일 장중 3900선이 붕괴됐다. 코스피가 3900선 밑으로 거래된 것은 지난 10월 23일 이후 11거래일만의 일이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1시 55분 기준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보다 130.40포인트 하락한 3896.05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456.90원이다. 임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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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코스피가 미국발(發) 인공지능(AI) 거품론 영향으로 3900선에 거래를 마쳤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2.69포인트(1.81%) 하락한 3953.76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3887.32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4000선을 밑돈 것은 지난달 24일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90억원, 228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6959억원을 순매수했다.

    전날 뉴욕증시 급락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인공지능(AI) 버블 우려가 재점화하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됐다. 미국 민간 고용 지표 약화로 경기 둔화 우려도 부각됐다.

    엔비디아(-3.65%), 팰런티어(-6.84%), AMD(-7.27%) 등 대표 AI 종목이 급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1.9% 떨어졌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 불확실성 고조와 원·달러 환율 급등이 증시 악재로 작용했다”면서 “중장기 상승 경로가 유효하다는 견해 유지하나 악재 부각에 의한 단기 횡보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9.2원 급등한 1456.9원에 마감했다. 7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3.41%), 오락·문화(-3.19%), 건설(-3.11%), 증권(-2.88%), 의료·정밀기기(-2.29%), 기계·장비(-2.04%), 전기·전자(-2.04%) 등이 떨어졌다. 부동산(0.16%)은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1.31% 내린 9만7900원, SK하이닉스는 2.19% 하락한 5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1.38%), 현대차(-1.86%), 두산에너빌리티(-1.77%), NAVER(-1.52%), KB금융(-1.28%) 등이 하락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85% 내린 반면 한화오션은 3.09%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36p(2.38%) 하락한 876.81에 거래됐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95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억원, 622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6.44%), HLB(-5.74%), 에코프로비엠(-4.37%), 알테오젠(-3.47%) 등이 내렸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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