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길 안내 로봇 '베디비어(Bedivere)' 렌더링 이미지/사진제공=에이드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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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디바이스 뉴로모픽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로봇 기업 에이드올(대표 김제필)이 시각장애인 길 안내 로봇 '베디비어(Bedivere)'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2026'의 혁신상 2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에이드올은 'AI'와 '모두를 위한 인간 안보' 부문에서 혁신상을 동시 수상하며 AI 기술의 독창성과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특히 인간 안보 부문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유엔(UN)과 협력, 인류의 보편적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에 수여하는 상이다. 이번 수상으로 기존 AI 로봇 기술의 근본적 한계를 극복하는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주류 VLA(시각·언어·행동) 모델은 고차원적 추론이 가능하지만 실시간성·적응성이 부족하며 막대한 전력을 소모한다.김제필 에이드올 대표는 "그 원인은 '인공 소뇌'가 부재하기 때문"이라며 "로봇 제어는 실시간 반응이 중요한데 중앙화된 거대 모델은 이 요구를 충족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에이드올은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고자 인공 소뇌 역할을 하는 독자 뉴로모픽 AI 아키텍쳐인 '자기참조제어(Self-Referenced Control)' 기술을 베디비어에 탑재했다. 'DNN(대뇌)'이 목적지라는 고차원적 명령을 내리면 인공 소뇌가 실제 물리적 환경 변화에 실시간 반응하며 로봇을 제어하는 '상보적 인공지능' 구조다. 저전력 온디바이스 환경에서도 복잡한 환경 변화에 즉각 반응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 대표는 "AI 기술 경쟁이 로봇을 위한 대뇌에 집중돼 있지만 에이드올은 대뇌의 명령으로 실제 물리 세계에서 움직일 소뇌를 만들고 있다"며 "이 기술은 전 세계 3억 명에 달하는 저시력 및 실명 인구의 이동권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석 기자 jins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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