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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독일군 작전사령관 "러, 내일이라도 나토 공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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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규모 단기 국지전 역량…우크라 전쟁에도 전력 손실 미미"

    연합뉴스

    나토 깃발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우크라이나와 4년째 전쟁 중인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을 당장 무력으로 공격할 수 있다고 독일군 지휘부 인사가 주장했다.

    알렉산더 졸프랑크 독일 연방군 작전지휘사령관은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역량과 전투력을 볼 때 내일이라도 나토 영토에 대한 소규모 공격을 시작할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만큼 단기간, 국지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졸프랑크 사령관은 2029년께 러시아의 대규모 침공이 가능하다는 유럽 안보당국자들의 주장도 반복했다. 서방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초반만 해도 러시아가 전력을 재정비해 나토 회원국을 침공하려면 10년가량 필요하다는 분석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3∼5년 내, 2029년 전후로 침공 가능 시점을 앞당기는 분위기다.

    졸프랑크 사령관은 "러시아 공군은 여전히 상당한 전투력을 유지하고 있고 핵과 미사일 전력도 (우크라이나 전쟁에) 전혀 영향받지 않았다"며 "흑해함대가 큰 손실을 봤지만 다른 해군 함대는 전력 손실이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러시아의 나토 침공이 군사력과 군사적 성과, 지도부 판단에 달려 있다며 "이 세 가지를 고려해 러시아의 공격이 가능성의 범위 안에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육군 중장인 졸프랑크 사령관은 지난해 10월 국내외 작전을 총괄하는 작전지휘사령관을 맡기 전까지 나토 병참사령관을 지냈다. 작년에는 러시아의 발트해 연안국 침공 시나리오를 주제로 박사학위 논문을 썼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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