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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尹 부부 동시 재판…김건희·도이치 주포 카톡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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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오늘(7일)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씨의 재판이 동시에 열렸습니다.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나란히 재판에 출석한 건 처음인데요.

    김건희 씨 재판에선 김 씨가 도이치 주가조작 사건의 주포 이모씨와 나눈 대화가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체포 방해' 혐의 재판이 열리는 서울중앙지법 417호 법정에 들어섭니다.

    앞선 공판 때와 같이 남색 정장 차림에 서류 봉투를 든 모습입니다.

    같은 시간 아래층 311호 법정에선 김건희 씨의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재판이 열렸습니다.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같은 날 나란히 재판을 받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비슷한 시각 같은 법원으로 출석했지만, 교정 본부에서 미리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조율해 두 사람이 마주치는 일은 없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재판에는 박종준 전 경호처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는데 박 전 처장은 2차 체포 집행을 앞두고 경호처 내부에서 동요가 있었고 집행을 막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했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완강했다고 말했습니다.

    김건희 씨 재판에선 도이치 주가조작 사건 당시 김 씨의 계좌를 관리한 이모 씨와 김 씨가 나눈 메시지가 공개됐습니다.

    이 씨는 김 씨에게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소개한 인물로도 알려졌는데, 압수수색 현장에서 도주해 특검이 행방을 추적 중입니다.

    특검은 두 사람이 2013년부터 약 3년간 수백 통의 메시지를 주고받은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이 법정에서 제시한 카카오톡 메시지에는 이 씨가 "나는 진심으로 너가 걱정돼서 할 말 못할 말 다 하는데 내 이름을 다 노출시키면 뭐가 되냐"며 "도이치는 손 떼기로 했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김 씨는 이에 "내가 더 비밀 지키고 싶은 사람"이라고 답했습니다.

    특검은 이 메시지를 토대로 현재 도주 중인 이 씨를 김 씨가 잘 알고 있고, 2차 주포로 지목돼 앞서 처벌받은 김 모 씨도 두 사람의 관계를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재판 내내 침묵을 지키던 김건희 씨는 메시지가 공개되자 건강 문제를 호소하며 법정을 빠져나갔고 그대로 구치소로 돌아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영상취재 이재호]

    [영상편집 박창근]

    [그래픽 김동준]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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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예린(y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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