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버스 노사가 중앙노사교섭회의를 개최한 7일 서울 송파구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에서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연말까지 임금·단체협상 갈등을 봉합하지 못하면서 수능 하루 전 서울 전역의 시내버스가 멈춰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노조는 11일 자정까지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 수능 하루 전날인 12일 새벽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다./사진=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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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버스에서 시내버스로 전환한 3개 회사의 파업안이 가결되면서 수능 하루 전날 서울 시내버스 파업 가능성이 커졌다.
7일 뉴스1에 따르면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 보광운수, 원버스, 정평운수 노조는 이날 파업 찬반투표를 열고 '파업 찬성안'을 가결했다. 보광운수의 파업 찬성률은 참여자 대비 98.80%, 원버스는 82.92%, 정평운수는 93.39%였다.
이들은 이미 서울지방노동조정위원회(지노위)에 조정중지 신청을 한 상태다. 조정 기한은 오는 11일 자정까지다. 만약 이날까지 노사협상이 타결되지 않아 지노위가 '조정중지' 결정을 내리게 되면 이들은 수능 하루 전인 12일 새벽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
이들을 제외한 서울시내버스 61개사는 5월 지노위의 '조정중지' 결정으로 합법적 파업권을 획득했다.
이날 서울 버스노조는 서울시, 사측과 교섭을 진행했으나 결국 통상임금 갈등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됐다.
수능을 하루 앞두고 서울 전역의 시내버스가 파업을 단행할 경우 수능 당일은 물론 수능 이후 대학별 고사를 치르는 수험생과 학부모의 대규모 불편이 예상된다. 서울시는 파업 강행 시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할 예정이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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