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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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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화력 붕괴 사고 3일째…"실종자 2명, 무너진 구조물 아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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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7일 오후 울산 남구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현장에서 소방대원이 매몰자 수색 및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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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붕괴사고 실종자 2명의 소재 파악이 늦어지고 있다.

    8일 뉴스1에 따르면 김정식 울산남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은 이날 오전 제8차 브리핑을 통해 "전날 야간 수색 작업은 아직 소재 확인이 안 된 2명을 찾기 위해 집중적으로 했다"며 "아직 추가로 발견된 인원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이 들어가서 볼 수 있는 곳은 전부 확인했다. 찾지 못한 2명은 (무너진 구조물에) 완전히 짓눌려 있는 곳에 있을 것으로 추측한다"며 "발견된 3명도 철골 등에 짓눌리고 사람이 들어가 꺼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구조 안전 기술 전문가와 매몰자 구조 방향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타워 내부가 복잡하고, 타워 5호기 양옆 4·6호기도 취약화 작업이 끝나 상태가 불안정해 구조 방향이 빨리 결정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보일러타워 4호기와 6호기는 각각 100%, 75%씩 취약화 작업이 완료된 상황이다. 주변에서 큰 진동이 발생하면 해당 타워들도 붕괴할 위험이 있어 와이어로 묶는 등 작업이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화력발전소에서는 지난 6일 60m 높이 보일러 타워 5호기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타워 해체 작업을 하고 있던 외주업체 직원 7명이 매몰됐고 이 가운데 3명은 숨졌다. 나머지 작업자 4명 중 2명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다른 2명은 소재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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