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와 매체·미적분, 다른 과목보다 표준점수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일주일 앞둔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에서 학생들이 EBS 수능교재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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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수학에선 미적분을, 국어에서는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수험생이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종로학원은 올해 치러진 교육청 모의고사 4회,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모의고사 2회의 결과를 분석한 결과 2026학년도 수능에서 미적분과 언어와 매체의 표준점수가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총 6회 모의고사의 표준점수를 살펴보면 수학 미적분 만점자의 표준점수는 확률과 통계 만점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하 또한 확률과 통계보다 표준점수가 높았다.
예컨대 지난 3월 교육청 모의고사 확률과 통계에서 원점수 100점을 받은 수험생의 표준점수는 149점이었지만 미적분 100점 자의 표준점수는 157점이었다.
표준점수는 원점수가 평균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보여주는 점수로, 일반적으로 평균 점수가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상승하고 평균 점수가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하락한다. 시험을 잘 본 사람이 많을수록 표준점수는 낮아진다는 의미다.
미적분은 2022학년도 통합 수능이 도입된 이래 한 차례도 제외하지 않고 확률과 통계보다 표준점수가 3점∼11점 높았다. 통상 확률과 통계는 인문계 수험생이, 미적분과 기하는 자연계 수험생이 선택하는 과목이다.
국어에서는 통합 수능 이후 교육청 모의고사(20회), 평가원 모의고사(10회), 수능(4회) 등 모든 시험에서 언어와 매체의 표준점수가 화법과 작문보다 1∼7점 높았다.
올해 시행된 모의고사 6차례 모두에서도 언어와 매체가 화법과 작문과 비교해 표준점수가 2∼7점 앞섰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국어, 수학 선택과목간 점수 유불리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표준점수가 높게 형성되는 과목들에서 수능 접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 그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 있는 상황”이라며 “상위권 구간대에서 점수가 낮게 나오는 화법과 작문, 확률과 통계 응시 학생들도 이 같은 점을 인식하고 수능 당일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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