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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서울 내’ 아파트면 덮어놓고 샀다…30대 영끌, 10·15 대책 직전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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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주택·생애최초 매수세 강화돼
    강서·관악 등 중심으로 30대 집중


    매일경제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들의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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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5대책 발표 전인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10건 중 약 3.7건을 30대가 사들이며 30대 매수 비중이 4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6·27 대출 규제 영향을 덜 받는 무주택자 또는 생애최초 주택구입 수요층의 ‘영끌 매수’가 가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연령대별 아파트 매매 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 9월 신고된 서울 아파트 매매 6796건 가운데 36.7%를 30대가 매수했다. 2021년 9월 38.85% 이후 4년 만의 최대치다. 이에 비해 지난해부터 월별 30%를 넘기던 40대 비중은 8월 26.8%에 이어 9월에도 27.4%로 두 달 연속 30% 미만에 머물렀다.

    이는 6·27 대출 규제로 수도권의 대출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되고 1주택자가 대출받아 다른 집을 산 경우 반년 내 기존 주택을 처분해야 하는 등 대출이 강화되면서, 생애최초나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저리의 정책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는 30대의 매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구별로는 강서구가 48.0%로 가장 높았고 관악구 46.1% 성동구 45.5% 은평구 43.0% 영등포구 42.8% 서대문구 41.7% 성북구 41.3% 동대문구 41.0% 구로구 40.3% 중구 40.0% 순으로 30대 비중이 컸다. 직장과 가깝거나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으면서 10·15대책 이전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아니어 전세를 낀 갭투자 매수도 가능했던 지역들이다.

    반면 고가 아파트가 몰린 강남구 24.2% 서초구 25.0% 송파구 30.0% 등 강남 3구와 용산구 23.5% 등 기존 규제지역은 30대 매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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