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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韓과학 주춧돌' 이기준 초대 공학한림원 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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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한국공학한림원 설립을 주도하며 공학 인재 양성의 기틀을 닦은 이기준 한국공학한림원 초대 회장(전 서울대 총장·전 부총리)이 9일 별세했다. 향년 87세.

    충남 아산 출신인 고인은 1971년 서울대 화학공학과 교수로 부임해 30년 넘게 제자들을 키워냈고, 1998년 서울대 총장을 지냈다.

    1996년에는 한국공학한림원을 설립해 초대 회장을 맡았다. 그는 박정희 정부 시절 산업인력 고도화 정책 자문을 맡으면서 과학기술 인재가 국가 발전의 핵심이라는 확신을 굳혔다. 이 전 회장은 최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도 "세상을 바꾸고 미래를 디자인하는 공학이 얼마나 멋있는 학문인지 보여줘야 한다"며 "젊은이들이 공학자를 꿈꿀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전 회장은 2005년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2008~2011년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2012년 한국산업기술대 이사장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장성자 씨, 두 아들 이동주·이성주 씨(KAIST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며느리 임미란·이지영 씨, 손자 이한웅·이한서·이한준 군이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이며 발인은 11일 오전 6시 30분, 장지는 충남 아산 선영이다.

    [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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