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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KT, 왕조에 진짜 ‘도전장’ 내밀었다…43분의 혈투→집념으로 2세트 가져가며 1-1 동점 [SS롤드컵 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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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T1에 2세트 승리하며 1-1 동점
    본진 수성과 진격 반복, 43분간 혈투
    KT, 집념으로 만든 승리

    스포츠서울

    ‘비디디’ 곽보성이 9일(한국시간) 중국 청두 동안호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5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롤드컵)’ 결승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 라이엇 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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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청두=김민규 기자] KT가 왕조에 기어이 균열을 냈다. 흐름이 흔들리고, 한타에서 무너질 뻔한 순간도 있었지만 집념과 영혼 드래곤으로 끝내 T1을 제압했다. 43분 간의 혈투 끝에 웃은 건 KT 롤스터다. 양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결승전,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KT는 9일(한국시간) 중국 청두 동안호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5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롤드컵)’ 결승 2세트에서 T1을 꺾고 세트 스코어를 1-1로 맞췄다.

    1세트에서 왕조 T1의 한타 집중력에 밀려 고개를 숙였던 KT였지만, 2세트에서는 집중력·시야·인내에서 T1을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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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즈’ 문우찬이 9일(한국시간) 중국 청두 동안호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5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롤드컵)’ 결승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 라이엇 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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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반부터 KT가 먼저 웃었다. 정글 교란의 달인 ‘커즈’ 문우찬이 바텀 갱킹으로 ‘구마유시’ 이민형을 끊어냈고, 라인 주도권까지 손에 넣었다.

    9분경 미드 2대2 교전에서도 KT가 승리하며 경기 운영의 고삐를 쥐었다. T1은 드래곤 스택으로 버티며 시간을 벌었다. 그러나 탑에서 ‘페이커’ 이상혁과 ‘오너’ 문현준이 ‘비디디’ 곽보성을 노린 플레이는 ‘커즈’의 빠른 합류에 막히며 오히려 2킬을 헌납했다. 설계의 완성도가 아쉬웠다.

    그러나 T1은 역시 한타의 팀이었다. 드래곤 앞 대규모 교전에서 ‘구마유시’가 폭발적인 화력을 뽐내며 한타를 가져갔다.

    KT는 빠지지 않았다. 리콜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체력 열세를 되돌린 뒤 이어진 교전에서 에이스를 띄우며 흐름을 되찾았다. 글로벌 골드는 3000 이상 KT가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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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펙트’ 이승민이 9일(한국시간) 중국 청두 동안호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5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롤드컵)’ 결승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 라이엇 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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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장은 잠시 고요했지만, KT는 흔들리지 않았다. 시야 우위를 바탕으로 영혼 드래곤 획득에 이어 바론까지 챙기며 미드 압박의 정석 후반 운영을 완성했다.

    양 팀은 40분 가까이 본진 수성과 진격을 반복했다. 하지만 영혼 드래곤과 두 번째 바론을 두른 KT의 공세는 결국 T1의 버티기 한계를 넘겼다. KT가 마지막 한타에서 에이스를 띄우며 2세트를 가져갔다.

    시리즈는 1-1. 왕조 T1의 검이 여전히 날카롭다면, KT는 분명 그 왕좌를 두드릴 창을 손에 쥐고 있다. 이제 결승은 진짜 시작이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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