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가자전쟁 휴전 발효 몇시간 만에 임무 수행 중 사망
지난 10월 28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인질광장'에서 2014년 가자전쟁 당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의해 살해된 하다르 골딘 중의의 유족이 그를 기리는 연설을 하고 있다. 2025.10.28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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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 2014년 사망한 이스라엘 병사의 시신을 송환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9일(현지시간) "적십자사 제공 정보에 따르면 사망한 인질의 관이 적십자사 관리하에 이관되어 가자지구 주둔 이스라엘군 부대로 이동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총리실도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은 적십자를 통해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 국방군 및 신베트(국내 정보기관) 요원들에게 인도된 사망 인질의 관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하마스는 이 시신이 지난 2014년 약 6주간 이어졌던 가자전쟁 중 납치·살해당한 하다르 골딘 중위의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23세였던 골딘은 그해 8월 1일 72시간의 인도적 휴전이 발효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하마스 터널을 찾아 파괴하는 임무를 수행하던 중 전사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가 골딘의 시신 송환을 거부했다며 그가 "영웅적인 전투에서 전사했다"고 말했다.
하마스의 에즈딘 알카삼 여단은 시신을 가자지구 남부 라파의 한 터널에서 발견했다.
시신 송환이 끝나면 이스라엘 법의학 전문가들이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 시신이 골딘의 것으로 확인된다면 하마스가 송환한 24번째 인질 시신이 되며, 가자지구에 남은 인질 시신은 총 28구 중 4구가 된다.
앞서 하마스는 지난 7일과 5일 가자지구에 억류됐던 인질 시신을 1구씩 적십자사에 인계한 바 있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지난달 합의한 휴전 합의에 따라 생존 인질 및 사망한 인질 시신 송환을 진행하고 있다. 생존 인질 20명은 모두 풀려났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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