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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서울 집값이 미쳤어요…"시총 무려 1800조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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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3구가 약 43.1%

    머니투데이

    서울 아파트 매매 시가총액 추이/그래픽=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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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아파트값 매매 시가총액이 지난달 최초로 18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비중이 높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등이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9일 부동산R114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시총은 1803조3575억원을 기록해 최초로 18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의 시가총액인 3252조원의 55.4%에 달한다. 일반 아파트가 1452조3767억원, 재건축 아파트가 350조9807억원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시총은 지난해 말(12월24일) 시총 1624조4016억원 대비 약 11.0% 오른 것이다. 올해 들어 꾸준히 상승해 5월에는 1700조원을 넘기고 1800조원 선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일반 아파트 시총은 약 10.2%, 재건축 아파트 시총은 약 14.7% 상승해 재건축 아파트 시총 상승폭이 더 컸다.

    주요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3구의 비중이 높다. 강남구의 아파트 시총이 326조2862억원, 서초구가 218조9424억원, 송파구가 232조3509억원을 기록했다. 3개구 합산이 서울 전체의 약 43.1%에 달하는 것. 이 외에 마포구가 76조5401억원, 용산구가 56조1705억원, 광진구가 40조1699억원 등을 기록했다.

    아울러 자치구별 아파트 시총의 지난해 말 대비 상승률은 강남구가 약 15.9%, 서초구가 약 13.8%, 송파구가 약 16.1%, 마포구가 약 11.1% 상승을 기록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 건설동향브리핑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강남3구 주택가격은 직전 고점 대비 100.9% 수준을 회복하며 전고점을 웃돌았다. 반면 비수도권은 86.9%, 전국 평균도 88.1% 수준에 머물렀다.

    김성환 건산연 연구위원은 "불확실성 하에서 강남3구 부동산이 주거 수단을 넘어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서울 내 시군구 간 가격 격차 배수 역시 2016년 3.02배에서 2025년 4.30배로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KB국민은행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KB아파트시장동향(조사기준 11월3일)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조사기준 10월 27일) 대비 0.30% 올랐다. 40주 연속 상승했지만 10·15 부동산 대책 이후인 10월 셋째 주(조사기준 10월20일)부터 3주째 상승폭이 둔화했다.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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