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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졸린 조" 바이든 조롱…'79세' 트럼프, 백악관 행사 중 20분 '꾸벅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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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비만약 가격 인하 회견에서 눈을 감은 채 앉아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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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회의 중 20분간 눈을 감고 있는 영상이 공개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졸린 조"라고 비난한 바 있는데, 그 자신도 조는 모습이 포착돼 조롱 대상이 됐다.

    9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6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비만치료제 가격 인하 발표 자리에서 약 20분간 졸음과 사투를 벌이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 참석자가 발표하는 동안 눈을 감았다 뜨기를 반복했으며, 눈을 비비거나 몸을 좌우로 흔들고 관자놀이에 손을 대는 등 졸음을 쫓으려 안간힘을 썼다.

    행사 도중 한 참석자가 쓰러지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졸음과 사투는 끝나지 않고 계속됐다고 W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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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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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대해 민주당 당원들은 '졸린 조'가 아닌 '졸린 트럼프'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했다. 바이든 대통령 정부 국내정책위원장을 지낸 니라 탠든은 SNS에 "만약 바이든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졸았다면 언론들이 다발적으로 공격을 했을 것"이라고 썼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슬리피 조"라고 비난한 바 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이 나이가 많고 체력이 부족해 국정 수행을 제대로 하지 못할 것이라는 취지였다.

    백악관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졸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테일러 로저스 백악관 대변인은 CNN의 관련 질문에 "대통령은 졸고 있지 않았고 이번 발표 내내 많은 언론의 질문을 받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표는 많은 미국인들의 생명을 구하고 비용을 아껴줄 것이다. 그럼에도 진보 언론은 그걸 다루는 대신 쓰레기 같은 이야기를 쏟아내고 있다"고 답변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보다 3살 어린 트럼프 대통령은 만 79살로, 취임 시점 기준 미국 역사상 최고령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시점 기준 나이는 78살219일로, 바이든 전 대통령(78살61일)의 기록을 경신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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