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 가자철수 뒤 국제보안군에 튀르키예 참여 강력 거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9일 정부 발표.. 튀르키예는 네타냐후 등 37명에 체포 영장

    트럼프, 이군 철수 뒤 가자 국제군에 튀르키예도 포함 밝혀

    뉴시스

    [이스탄불=AP/뉴시스] 10월 29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튀르키예 공화국 수립 102주년 기념식에서 군인들이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 튀르키예군의 가자 국제보안군 참가에 대해 이스라엘은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2025.11.10.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스라엘 정부가 9일(현지시간) 앞으로 가자에서 이스라엘군이 철수한 뒤에 치안을 맡을 다국적군에 튀르키예 군대가 참가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슬로시 베드로시안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 앞으로 그 땅에 튀르키예 군대가 발을 딛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고 AFP, 신화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밝힌 2년 간의 가자 전쟁 종식 계획에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투가 끝난 뒤 이 군으로부터 가자지구의 치안을 임시 국제보안군이 서서히 인수한다고 되어 있다.

    이를 위해 미국 정부는 그 동안 이집트, 아랍에미리트 연합, 카타르,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아제르바이잔 정부와 협의하면서 가자 평화유지를 위한 다국적군에 참가를 권유한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튀르키예의 이스탄불 검찰청은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국방장관 등 고위관리를 포함한 37명의 이스라엘인에게 "대량 학살"과 "인도적 범죄"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급했다.

    검찰은 이번 영장이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민간인 피해와 지난달 이스라엘이 통행을 차단했던 구호선단 사건을 근거로 하고 있으며, 해당 인사들에게 집단학살 및 반인도적 범죄 혐의가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정부는 즉각 반발했다. 기디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조치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정치적 쇼 (PR스턴트)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반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환영 입장을 밝혔다. 하마스는 “이번 조치는 튀르키예 국민과 지도부의 고결한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다”고 평가했다.

    튀르키예 매체 TRT 등에 따르면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은11월 3일 이스탄불에서 열린 아랍·이슬람 국가 외무장관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각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정의된 임무를 토대로 파병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스라엘은 튀르키예의 국제군 참여 소식에 "경악"했다고 국내 언론들이 이미 보도한 바 있다.

    이스라엘은 튀르키예가 아랍권의 가자 지배를 주장하며 하마스의 편을 들고 있다고 오래 전부터 반발해왔기에, 튀르키예군이 정말 가자지구 국제보안군에 참가하기 까지에는 상당한 논란과 비난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