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된 중국어선으로 접근하는 해경 |
(목포=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서해 공해상에서 발생한 중국 어선 전복사고 관련 실종자 수색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목포해양경찰서는 10일 대형 경비함정 2척과 항공기 3대, 서해특수구조대를 투입해 실종자 3명을 찾기 위한 집중 수색을 벌이고 있다.
사고 직후부터 밤샘 수색까지 펼쳤지만 아직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실종자들이 선내보다는 해상에서 표류하고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당시 현장에 출동한 해경이 타격신호를 보내 생존 반응을 살폈으나 별다른 반응이 없었고 생존 선원들이 "배가 급격히 기울어 모두 구명조끼를 입고 탈출했다"고 진술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사고 해역이 육지로부터 멀리 떨어진 공해상이라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경은 사고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약 30㎞까지 범위를 넓히고 구획을 나눠 해상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전날 오전 6시 50분께 98t급 중국 어선 A호가 전남 신안군 가거도에서 약 81㎞ 떨어진 공해상에서 전복됐다.
이 사고로 중국인 선원 11명 가운데 2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다.
나머지 6명은 인근 어선에 의해 구조돼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이 선체를 확인한 결과 외부 충돌 흔적은 없었다.
생존 선원들은 "앵커를 내리던 중 갑자기 배가 기울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된 8명(사망자 2명 포함)은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으나, 실종자 3명의 착용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실종자들이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못했거나 서해의 강한 조류때문에 멀리 떠밀려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현재 서해 기상이 나쁘지 않아 수색 작업에는 이상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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