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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옥송이기자] 올해 삼성전자와 애플까지 ‘슬림폰’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성적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내년 슬림폰 시장에서 발을 뺄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애플과 중국 제조사들은 경쟁을 이어가며 엇갈린 행보를 보일 전망이다. 사실상 애플과 중국 제조사 간 슬림 경쟁 구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
10일 IT업계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 에어는 기대에 못 미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일본 미즈호증권은 애플이 아이폰 에어의 저조한 판매 실적을 이유로 생산량을 100만 대 감축할 것으로 전망했다.
함께 출시된 아이폰 17 시리즈는 예상보다 선전했다. 얇은 폼팩터를 위해 배터리 용량을 줄인 점이 슬림폰에 대한 반감으로 이어졌고, 대신 기존 라인업 수요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아이폰 17 생산량은 200만 대, 아이폰 17 프로는 100만 대, 아이폰 17 프로맥스는 400만 대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기대를 모았던 삼성전자의 초슬림폰 ‘갤럭시 S25 엣지’도 상황은 비슷하다. 하나증권은 올해 8월까지 갤럭시 S25 시리즈 판매량을 S25 기본형 828만 대, 플러스 505만 대, 울트라 1218만 대, 엣지 131만 대로 추산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갤럭시 S26’ 라인업에서 엣지를 제외하고 기존처럼 일반·플러스·울트라 3종 체제로 회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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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삼성전자는 슬림폰 시장에서 존재감을 지울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저조한 판매에도 불구하고 라인업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유출된 JP모건의 아이폰 사양표에 따르면 아이폰 에어2는 내년 하반기, 아이폰 에어3는 2027년 하반기 출시가 예정돼 있다.
다만 기존 아이폰 에어에서 지적된 단일 후면 카메라는 2·3세대에서도 유지된다. 생산량은 1세대 판매 추이를 고려해 줄어들 전망이다.
슬림폰 시장을 촉발한 중국의 분위기는 다소 다르다. 글로벌 시장의 맞수인 삼성전자와 애플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중국 제조사들은 신제품 출시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 기업 화웨이는 최근 내수 시장에서 ‘메이트 70 에어’를 선보였다. 화웨이의 대표 플래그십 ‘메이트’ 시리즈 명맥을 잇는 초슬림폰이다. 두께는 6.6mm로 삼성 갤럭시 S25 엣지(5.8mm)와 아이폰 에어(5.6mm)보다 다소 두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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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역시 삼성·애플보다 무겁다. 메이트 70 에어는 208g이며, 갤럭시 S25 엣지와 아이폰 에어는 각각 163g과 165g 수준이다. 대신 강점은 배터리 용량이다.
얇은 두께에도 배터리 용량은 6500mAh에 달한다. 갤럭시 S25 엣지는 3900mAh, 아이폰 에어는 3149mAh 수준이다. 화웨이는 내구성을 강화하기 위해 뒷면 패널에 나일론 섬유를, 측면에는 폴리머와 금속을 결합한 복합 소재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매체 화웨이센트럴은 “배터리 경쟁에서 화웨이 메이트 70 에어가 삼성과 애플을 압도했다”고 평했다. 비교 대상으로는 같은 슬림폰이 아닌 갤럭시 S25 울트라(5000mAh)와 아이폰 17 프로맥스(4823mAh)를 언급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기술적 제약이 없음에도 애플과 삼성은 플래그십에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하지 않고 있다”며 “기술 제조사들은 얇은 폼팩터를 위해 배터리 용량을 줄이거나 카메라 센서 등 특정 사양을 낮추지만, 화웨이는 얇은 디자인에서도 대용량 배터리가 가능함을 증명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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