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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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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견기업 60% “‘정년 연장’보다는 ‘퇴직 후 재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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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견련 ‘중견기업 계속 고용 현황 조사’


    중견기업 10곳 중 6곳은 고령자 계속 고용 방식으로 ‘퇴직 후 재고용’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년 연장을 꼽은 곳은 3곳에 그쳤다.

    10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견기업 계속 고용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고령자 계속 고용 방식을 묻는 질문에 중견기업의 62.1%가 ‘퇴직 후 재고용’을 꼽았다. ‘정년 연장’과 ‘정년 폐지’는 각각 33.1%, 4.7%에 그쳤다.

    또 현행 60세인 법정 정년이 일률적으로 연장되면 인건비 부담이 가중될 거란 응답은 64.5%로 나타났다. 청년 신규 채용 여력이 감소할 거란 응답과, 조직 내 인사 적체가 심화할 것이라는 응답도 각각 59.7%, 41.4%에 달했다.

    아울러 답변에 응한 중견기업 중 52.6%는 법정 정년을 넘긴 근로자를 계속 고용하고 있으며, 이 중 69.6%는 ‘퇴직 후 재고용’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답했다.

    조사는 2025년 8월 25일부터 10월 16일까지 중견기업 169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숙련된 고령자는 기업 경쟁력의 핵심인 반면, 현장의 수요와 괴리된 일률적인 정년 연장은 인건비 부담 가중 등으로 오히려 기업 펀더멘탈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단정적인 정년 연장이 아닌, 전직 및 재취업 교육 확대, 노인 복지 강화 등 사회 정책을 폭넓게 아우르는 실효적인 대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일경제

    중견기업 계속 고용 현황 조사 결과. /중견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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