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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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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해에서 이틀새 중국어선 2척 전복사고···2명 사망, 12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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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10일 오전 8시 53분쯤 전북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약 150㎞ 해상에서 99t급 중국어선이 전복돼 해경이 실종 선원을 찾고 있다. 군산해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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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해상에서 이틀새 중국 어선이 잇달아 침몰해 2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됐다. 해경은 함정과 항공기를 동원해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오전 8시 53분쯤 전북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약 150㎞ 해상에서 99t급 중국 어선 A호가 전복됐다. 사고 사실은 중국 해경이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관할 해역에서 중국 어선이 전복됐다”고 통보하면서 알려졌다. 사고 해역은 한·중 어업협정선 내측 약 37㎞ 지점이다.

    승선원은 모두 11명이었으며 인근을 지나던 화물선이 2명을 구조했다. 나머지 9명은 실종 상태다. 전복된 어선은 중국 랴오닝성 영구(營口) 선적으로 참조기와 갈치를 잡던 유망 어선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경비함 4척과 해군 1척, 어업지도선 1척 등 총 6척과 항공기 5대(해경 4, 해군 1)를 투입했다. 중국 해경 경비함 2척과 민간 중국어선 13척도 함께 참여해 한·중 합동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 해역에서는 침몰 선박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엷은 유막과 부유물(부이, 어획물 상자, 옷) 등이 발견됐지만 선체와 나머지 실종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현재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 중”이라며 “남은 선원들의 수색과 구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일에도 오전 6시 50분쯤 전남 신안군 가거도에서 약 81㎞ 떨어진 공해상에서 98t급 중국 어선이 전복됐다. 승선자 11명 가운데 8명을 구조했지만, 이 중 2명은 심정지 상태로 숨졌고 3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목포해양경찰서는 대형 경비함정 2척과 항공기 3대, 서해특수구조대를 투입해 실종자 3명을 찾기 위한 밤샘수색 등을 이어가고 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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